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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라이언스 통괄 시스템이 효율화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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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평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05-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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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라이언스 통괄 시스템이 효율화의 출발점
이의규 변호사(법무법인 중앙이평·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2024-05-02 05:19
잠재 리스크 예방과 대응위해
여러 부서 기능을 하나로 관리해야
법무 외 ESG 공급망, 무역분쟁까지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에 포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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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SNS에서 본 일화다. 어느 회사의 고객을 응대하는 상담 직원이 실적은 좋았으나 도통 회사에서 고객과 전화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사장은 그 직원이 한가해 보였는지 추가 업무를 지시했고, 직원은 업무 증가에 따른 연봉 인상을 요구했으나 협상이 결렬되어 결국 퇴사했다고 한다. 그의 퇴사 이후 매일 수백 건의 전화가 쏟아졌고, 작은 회사였기에 빗발치는 전화에 조직 내 R&R(역할과 책임)이 붕괴하였다는 내용이었다.

이 회사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직원의 노력을 과소평가했다. 기업 내 컴플라이언스 활동도 비슷하다. 회사의 평온함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 컴플라이언스는 경영상 잠재적 리스크(Risk)를 식별하여 그 리스크의 발생을 예방하고, 이를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통제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회사의 경영진이 회사 내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당연시하거나 자연 그대로의 상태라고 인식한다면, 컴플라이언스 활동에 대한 노력은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다. 이렇듯 경영진의 인식이 기업 내 컴플라이언스 업무의 수행환경과 위상을 좌우한다.

최근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경영진의 인식이 높아진 것을 느낀다. 많은 기업이 법무 부서의 한 기능으로 여기던 컴플라이언스를 별도 조직으로 신설하고 있으며, 기업집단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만들기도 한다. 로펌들도 컴플라이언스 전문센터를 설립하여 일원화된 자문을 제공하려고 한다.

높아진 컴플라이언스에 관한 관심이 반갑지만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고민도 필요하다. 기업 내 컴플라이언스 업무는 법무 외에도 내부회계관리, 감사, 인사, 안전보건, 환경, 정보보호 등에서도 수행하고, 금융사에는 더 많은 관련 부서가 있다. 근래 ESG, 공급망 관리 부서로까지 확장되었다. 

이와 같이 여러 부서에서 수행되는 만큼, 중첩되는 영역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개별 부서가 아닌 기업의 관점에서는 효율적인 운영 방법은 아니다.

더욱이 국내 기업들의 경영환경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중동에서의 전쟁 등으로 녹록지 않다. 앞으로 어느 부서에서 담당해야 할지 불분명한 신종 규제들도 출현할 것이고, 매번 새로운 부서를 신설할 수도 없다. 당장 인공지능(AI) 관련 리스크만 해도 회사마다 담당부서를 고민했을 것이다.

기업들이 처한 다양한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대처하려면 기업 내 컴플라이언스를 통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여러 부서에 흩어진 기능을 하나로 관리해야 한다. 부서 간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 수도 있고, 통합적인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 관리에 AI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통합적 컴플라이언스 운영이야말로 컴플라이언스의 고도화를 위한 다음 단계이며,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의규 변호사(법무법인 중앙이평·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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